요즘 뉴스를 보면 한강공원 여기저기 송충이처럼 생긴 미국흰불나방 애벌레가 대거 출몰하여 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는 기사를 종종 접할 수 있다.
한강뿐만 아니라 내가 사는 지역인 경남 김해에서도 미국흰불나방 유충을 종종 발견할 수 있는데 주로 나무 밑이나 나뭇잎에서 주로 발견이 되고 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해충으로 분류되는 미국흰불나방 애벌레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미국흰불나방 애벌레(유충)
- 미국흰불나방 유충의 모습은 몸길이가 약 30mm 내외로 몸에 검은 점과 흰털이 많으며 송충이와 닮았다.
- 5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여름철 집중적으로 출몰하지만 올해는 평균기온이 예년보다 높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10월인 현재에도 유충이 출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 40~50일 정도 활발히 활동을 하다가 나방이 된 후 4~5일 정도 살다 죽는다.
- 미국흰불나방 암컷은 알을 평균 약 600개를 낳고 죽는다.
- 한 해에 2세대가 성충이 돼 알을 낳는데, 올해는 3세대 까지 부화 후 성충이 된 것으로 파악된다.
2. 미국흰불나방 애벌레(유충)의 피해
- 도심 가로수, 조경수를 비롯하여 농경지 과수목을 갉아먹는 대표 해충이다.
- 피해수목으로는 감나무, 단풍나무, 버즘나무, 벚나무류 등 활엽수 200여 종
3. 미국흰불나방 애벌레(유충)의 방제
- 유충이 나타날 무렵(초기)에 비티쿠르스타키 수화제 1,000배액 또는 디플루벤주론 수화제 2,500배액을 10일 간격으로 2회 이상 살포하는 방법이 있다.
- 하지만 상수도 보호구역에는 살충제 등의 화학약품을 사용할 수 없어 약품을 이용한 방제는 어려운 편이다.
- 고압 살수로 해충을 떨어뜨린 뒤 정리하는 방법으로 방제가 진행되고 있긴 하다.
- 10월 하순부터 이듬해 4월 상순까지 나무껍질 틈이나 땅 위 잡물 밑, 수목의 공동 등에서 월동하고 있는 번데기를 제거하는 방법도 있다.
- 활엽수 잎에서 일을 무더기로 낳고 벌레집 안에 숨어 활동하는 특성 때문에 방제가 쉽지 않은 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