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이후로 개체수가 크게 줄어 거의 볼 수 없었던 빈대가 최근 인천의 한 사우나에서 출몰했다.
그로부터 불과 며칠 뒤 대구의 한 사립대 기숙사에서도 빈대가 발견됨에 따라 빈대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는데 베드버그라고 불리는 빈대의 특징과 물렸을 때 증상,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1. 빈대 [bedbug 베드버그]의 생김새와 특징
빈대는 노린재목에 속하는 곤충으로 약 5mm 정도의 작은 크기이며 납작하고 타원형의 몸을 갖고 있다. 성체는 갈색에서 붉은 갈색으로 변할 수 있으며, 체질에 따라 색상이 달라질 수 있다. 머리는 작고 주둥이는 가늘고 길며 사람과 동물의 피를 빨아먹는다.
2. 빈대의 서식지와 생태
빈대는 주로 인간의 주거환경에서 주로 발견되며, 침대, 매트리스, 소파, 벽틈 등 따뜻하고 어두운 장소에서 서식한다. 밤에 활동적이며 사람들이 잠자는 동안 피를 먹기 위해 나타난다. 빈대는 자기 몸무게의 7배에 달하는 양의 혈액을 빨아드릴 수 있다.
빈대가 골치 아픈 이유는 엄청난 번식력을 갖고 있다는 것. 이들은 근교배를 이용하여 번식하기 때문에 기하급수적으로 개체수가 늘어날 수 있다. 단 2마리만 있어도 개체수가 늘어 집단서식이 가능하다.
또한 민감한 살균제나 기타 화학 물질에도 저항성을 보일 수 있어 방제가 어렵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3. 빈대에 물렸을 때 (물린 자국 및 증상), 치료
빈대는 하룻밤에 무려 90번까지도 물 수 있어서 빈대에 물린 상처는 선 모양으로 나타나거나 한쪽으로 모여있을 수 있다. 다른 해충에 물렸을 때와 구별되는 특징이기도 하다. 보통 피부발진, 가려움증, 염증, 발적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고, 사람마다 이 증상이 나타나기까지의 시간은 상이하다.
또한 일부 사람에게서 빈대의 살점이나 분비물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일 수 있는데 이로 인해 아토피성피부염, 호흡곤란, 부종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주의해야 한다.
빈대에 물렸을 때 나타나는 발진 등을 방치하거나 긁는 경우 상처가 생기고 이차감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거나 병원에 갈 수 없는 경우라면 톡톡 두드리거나 얼음찜질을 하면서 가려운 증상을 가라앉히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빈대로 인해 병원에 방문을 하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해 주며, 물린 부위가 이차감염이 발생했다면 항생제를 사용할 수도 있다.
4. 빈대 예방 및 퇴치법
1) 청결 유지
침대와 주변 환경을 깨끗하게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구류와 매트리스 커버 등은 정기적으로 세탁하고, 방의 구멍과 틈새를 청소하여 빈대가 숨을 곳을 없앤다.
2) 집안 소독
집 안에서 직접적으로 빈대를 퇴치하기 위해 가열, 냉동, 증기청소 등의 방법을 사용할 수 있다. 가열이나 냉동은 옷이나 침구류 등 작은 물건에 적용 가능하며, 증기청소는 가구와 매트리스 등 대형품목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3) 빈대 발견 및 제거
빈대가 서식하는 장소를 찾아내고 제거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세밀한 검사와 집중적인 청소가 필요한데 침대 프레임, 매트리스, 소파 등에서 숨어 있는 베드버그를 발견하면 직접 제거하거나 전문가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빈대는 돌아다니면서 분변을 남기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침대나 가구 위 작은 갈색 반점이 있다면 의심해 볼 만하다.
4) 화학 방제
일부 상황에서는 화학 방제제를 사용하여 빈대를 퇴치할 수 있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안전한 사용법과 지침을 따라야 한다. 주변 환경 및 건강에 영향을 줄 수 있는 화학물질 사용 시 조심해야 한다.
5) 전문적인 도움
만약 빈대가 의심된다면 전문적인 방제 업체나 관계 기관에 연락하여 처리하는 것이 좋다.
위의 방법들은 일반적인 가정에서 자체 대응하기 위한 일부 예시이며 감염된 정도와 상황에 따라서 추가 조치 및 전문가의 지원이 필요할 수 있으므로 상황에 맞게 판단하고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