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말라리아의 날! 우리나라 위험지역은?
매년 4월 25일은 세계 말라리아의 날! (World Malaria Day)
세계 말라리아의 날은 말라리아 예방 및 퇴치 노력을 기념하고 말라리아에 인식을 높이기 위한 날입니다. 2007년 5월 제60차 세계보건총회에서 세계보건기구(WHO) 회원국들에 의해 제정되었습니다.
말라리아의 날이 생긴지도 20년 가까이 되었지만 여전히 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사망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 만큼 말라리아에 대한 인식 증진 및 예방, 퇴치를 위한 노력을 해야겠습니다.
말라리아! 함께 알아보도록 합시다.
세계 말라리아 위험지역
- 아프리카 : 말라이아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흔한 질병이며 매년 사망자의 대부분을 차지합니다. 아프리카의 모든 국가에서 말라리아가 발생하지만 사하라 사막 이남 지역에서 가장 흔합니다.
- 아메리카 : 중남미 및 카리브해 일부 지역에서 말라리아가 발생합니다.
- 아시아 : 동남아시아 및 남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말라리아가 발생합니다.
- 태평양 : 태평양 일부 섬에서 말라리아가 발생합니다.
우리나라 말라리아 발생 현황
우리나라에서는 경기, 인천, 서울, 강원 순으로 많고, 특히 휴전선 접경지역에서 (경기 파주, 김포, 연천, 인천 강화, 강원 철원 등) 다발합니다.
최근 5년간 추이(2019년~2023년)를 살펴보면
2019년 : 559명
2020년 : 385명
2021년 : 294년
2022년 : 420명
2023년 : 747명
으로 꾸준히 감소하는 듯했으나 2023년에는 2022년 대비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대부분이 국내감염(2022년 : 93.6%)이었으며 남성비율이 높으며(2022년 67.7%) 연령별 분포는 30~49(2022년:37.5%)가 가장 높았습니다.
또한 4월~10월에 94.4%가 발생하는 만큼 말라리아 예방에 힘을 써야 하겠습니다.
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는 원충에 의해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이 원충은 감염된 모기가 사람을 물면 사람의 혈류로 들어가는데, 원충은 적혈구를 감염시키고 증식하여 다양한 증상을 유발합니다.
감염 후 2주~수개월 잠복기를 거친 뒤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삼일열 말라리아의 경우 1년까지도 잠복할 수 있습니다.
- 발열 : 말라리아의 가장 흔한 증상으로 발열은 주기적으로 나타날 수 있으며, 38% 이상의 고열이 될 수 있습니다.
- 오한 : 발열과 함께 오한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발한 : 발열과 오한 후에 땀을 많이 흘릴 수 있습니다.
- 근육통
- 두통 : 심한 두통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피로
- 메스꺼움 및 구토
- 설사
심각한 경우 다음과 같은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빈혈 : 빈혈은 적혈구 수가 감소하여 피로, 창백함, 호흡 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호흡부전 : 말라리아는 폐에도 영향을 미쳐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사망 : 치료하지 않으면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의 종류
- 삼일열 말라리아 : 비교적 가벼운 임상 결과를 보입니다. (우리나라를 포함한 온대, 아열대지역)
- 열대열 말라리아 :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주로 아프리카)
감염을 매개하는 모기의 종류에 따라 발열 양상의 차이를 볼 수 있습니다.
열대열 말라리아는 매일 불규칙한 양상을 보이는 반면, 우리나라에서 흔한 삼일열 말라리아는 48시간을 주기로 발열 및 발작이 일어나는 특징이 있습니다.
말라리아 진단 및 치료
- 말라리아 진단 : 말라리아는 신속진단검사(RDT), 혈액검사, 현미경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 말라리아 치료 : 말라리아는 항말라리아 약물로 치료합니다. 항말라리아 약물은 말라리아를 일으키는 원충을 죽입니다. 항말라리아 약물로는 클로로퀸과 프리마퀸이 있으며 경구투여를 기본원칙으로 합니다. 중증 말라리아인 경우 주사제 등 비경구 투여가 있을 수 있으며 치료는 감염된 Plasmodium 종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말라리아 예방
말라리아는 모기가 매개체인 만큼 모기물림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 모기가 있는 곳에서는 밝은색의 긴팔, 긴바지를 입어야 합니다.(말라리아 매개 모기는 어두운 색을 좋아함)
- 모기가 많은 시간동안은 야외활동을 해야 하는 경우 모기 기피제를 사용해야 합니다.(일몰 직후~일출 직전)
- 모기가 번식하지 못하도록 집 주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합니다.
- 침실에는 모기장을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 말라리아가 발생하는 지역에 여행을 가는 경우 예방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말라리아는 심각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는 질병입니다. 따라서 여행 전 예방 조치와 함께 증상 발현 시 신속한 대응이 필요합니다. 일상에서도 모기물림을 예방하고 감염된 경우 의료기관을 내원하여 적절한 진료를 받는 것이 좋겠습니다.